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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서른의 휴직] 당연한 인생에서 한 번쯤 다르게 살아보기 / 이지영 지음

by 세상의 모든 지원금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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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휴직
서른의 휴직

서른의 휴직

저마다 가슴속에 후회 하나씩은 품고 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후회하기 전에 꿈을 이뤄보고 싶었어요. 서른의 휴직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위로에 대해 써보고 싶다. 23살에 공무원이 되었다는 이지영 작가님 다들 공무원만 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란 생각. 다들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인생을 바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장녀로서의 책임감으로 빠른 사회생활을 선택했던 이지영 작가님 이때부터 작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공감대

나 또한 15살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19살 겨울 무렵부터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회사라는 곳에 소속되어 현재도 다니고 있는 중이다. 이지영 작가님은 어린 나이에 공무원이 되어 돈도 벌고 효도도 하였지만 자기 인생에 대해 뒤돌아 보지 못한 아쉬움으로 여행을 선택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그곳에서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 해보는 일에 대한 자신감도 얻은듯하다. 이지영 작가님 책이 위로가 된 부분은 어떠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그냥 하루하루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잘 녹였다는 점이다. 약간의 대리 만족도 느껴지고 지금 현재 30대 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나타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을 읽어보게 만드는 것 같다. 

 

큰 결심

이지영 작가님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여행을 갔다.라는 결과론적인 삶의 틀이 아닌 6개월 휴직계를 작성하고 큰 결심을 갖고 런던 여행을 갔다고 말을 이어나간다. 우리가 갖고 있는 두려움을 여과 없이 글로 적어뒀기에 나 또한 느끼고 있는 두려움에 공감이 되었다.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를 읽을 때 아니 소설을 읽었을 때에도 지금 현재를 다 포기하고 여행을 가서 느낀 점들을 쓴 책들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지금 현재를 일단 유보하고 휴직이라는 마음의 안정의 단어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것 또한 큰 결심이라는 것은 나는 알고 있기에 또 한 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른이라는 감정부터 작은 마음 큰 결심까지도 공감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여행이라는 것은 참 나의 인생을 돌아볼 여유가 있다는 것에 또다시 공감이 시작된다. 여행이 나에게 어떠한 힘을 주는지 그 시간과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걸 점점 알고 있는 시점에서 서른의 휴직이라는 책은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 이지영 작가님의 인생을 살짝 훔쳐본 나의 느낌은 나와 참 많이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이렇게 책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놓음으로써 그때 그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구나 라는 생각도 함께 하였다. 나는 아무리 해도 안돼 라는 생각보다는 나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점이 오게 된다면 오롯이 나만 생각하고 그 시간을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만들어 줘야 한다. 그 시기를 또 놓치면 후회라는 감옥에서 영영 나오지 못한다. 당장 소속되어있는 곳을 도망치라는 말이 아니다. 모든 시작을 하게 된다면 두려움이 몰려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나의 삶에 너무 안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의 삶에 안주하고 편하다고 느껴진다면 앞으로의 날들은 정말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삶의 목표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어제보단 오늘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만큼은 움직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영 작가님은 그것이 여행으로 나 자신의 삶에 보상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나 자신에게 무엇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고 그것을 실행으로 옮겨 보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여행도 너무 중요하고 책에서 만나는 작가님들로 위로를 받고 나 자신에게 질문도 하며 이렇게 글로 옮겨 보기도 한다. 나만의 글을 쓰면서 나에게 위로도 해주고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도 위로를 해주고 나의 인생을 이렇게 글로 남겨보는 것 또한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휴식처가 되어준다. 이 책을 집어 든 순간 나에게는 휴식이었고 휴직이었다. 상상하게 해 주었고 경험하게 해 준 이 책은 20대 30대 40대 50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해 줄 것이다.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서로 힘내라고 나도 그렇다고 말해주고 싶다. 생각대로 되는 이 세상을 살아 보기 위해 나에게 휴직을 선물해 봅시다. 그게 책이든 여행이든 친구를 만다든 휴직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워 지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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