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명절 제사상 차리는 방법 및 올리면 큰일 나는 음식 (차례상 배치, 순서)MZ세대 차례상

민족의 명절 설날 차례상 / 제사상

설날 차례상 차리는법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이 되면 차례상 또는 제사상을 준비하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많이 못 만났지만 차례상 상차림은 항상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차적으로 간소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존 상차림 방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는 유교사상이 깊게 자리 잡고 계셔서 상차림이나 차례상에 온 정성을 다하고 계시다는 점 제가 종갓집 맏며느리라는 점에 빗대어 차례상의 주의 사항은 항상 명시해야 된다는 점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시간을 맞추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명절인 설날을 더 잘 보내길 바랍니다.

설날 명절 차례상 상차림 차리는 방법

 설날은 시간적으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 날로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로 새해 덕담을 나누며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입니다. 이러한 대 명절에 조상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가진 상차림을 차례상이라고 합니다. 차례라고 함은 정초에 차례를 지낼 때 밤중 제사라 하여 떡국을 차려 놓고 모든 자손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설날 차례상 차리는 원칙

1. 식지 않는 음식을 차리는 것입니다.
2. 앞에 나가 향을 피워 옆에 계신 분이 술을 따라주시면 세 번 나누어 그릇에 붓고 두 번 절해야 합니다.
3. 예절의 동서 남북이라 하여서 지방이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하고 제사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차례상을 바라보았을 때 지방의 오른쪽은 동쪽으로 하고 왼쪽은 서쪽입니다.
4. 밥과 국 숭늉 등은 지방 수대로 준비한다. 설명절은 떡국으로 대신합니다.
5. 밥은 그릇에 담아 밥뚜껑을 덮습니다.
6. 국은 최고기 뭇국을 흔히 쓰고 덮개를 덮습니다.
7. 숭늉은 냉수 혹은 더운물에 밥알을 조금 풉니다.
8. 제사 지내는 시간은 기제사는 전통적으로는 조상 돌아가신 날 첫새벽 0시에 지냈지만 설날 명절은 오전 시간에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9.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합니다.
10. 모두 꿇어앉은 채 축문을 읽고 다 읽고 난 뒤 모두 두 번 절합니다.

5열 차례상 차리는 방법 

1열에서는 설날이니 떡국을 올리고 술잔과 받침대를 놓습니다.
2열에서는 어육동서라고 해서 생선은 동쪽으로 두고 고기는 서쪽으로 둡니다. 또한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향하고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도록 두어야 합니다.
3열에서는 생선과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올려두는 것입니다.
4열에서는 좌측 끝에 포와 우측 끝에 식혜를 놓습니다.
5열에서는 대추와 밤 배 곶감 순으로 조율이시 하고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두는 홍동백서를 지킵니다.

저는 충청북도 영동에서 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이기 때문에 차례상을 차리고 꼭 사진을 찍어 둡니다. 할 때마다 헷갈리기도 하고 아버님이 상을 차리시지만 그래도 초보 며느리이기 때문에 사진을 남겨 두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옛 선비들은 더 간단하게 차례상을 지낸다고 하니 점점 간단하게 지내는 시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윙잇에서도 간편하게 사서 차례를 지낼 수 있게 하고 있던데 택도 없는 상상 이겠죠? 그래도 간절히 바라봅니다. 

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

설날 차례상 주의할 점

 음식은 고춧가루나 마늘 같은 양념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붉은팥 또한 쓰지 않고 흰 고물을 사용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음식과 과일은 홀수로 올려야 되며 과일은 위와 아래를 한번 돌려 깎은 후에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선으로 삼치나 갈치 꽁치 등은 올리지 않아야 합니다. 치가 들어가는 생선과는 조상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과일로는 복숭아 또한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복숭아도 조상을 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MZ세대 설날 차례상

 홍동백서 등은 예법 문헌에 없는 표현이다라고 합니다. 과일 종류도 무관하거니와 간소화할 수 있는 부분은 다 간소화하라고 합니다. 저 또한 MZ 세대로써 이러한 부분을 전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성균관이 제시한 차례상 같은 경우에는 추석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송편이 떡국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똑같다고 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조율이시 홍동백서 또한 문헌에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합니다. 뿌리 깊은 유교사상은 변화가 필요하고 모든 분들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이후에 즐겁고 신나고 덕담이 오고 가며 부담 없는 명절이 되길 바라봅니다. 명절이 무섭지 않은 대한민국 며느리님들 힘내세요.